한국전력공사가 전기요금 인상 최소화를 위한 재무개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예정됐던 자산 매각을 시행했고, 향후에는 사채발행한도 확대 등을 추진한다.
한전은 재무개선 일환으로 1300억원 자산 매각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달 기준 출자지분 2건, 부동산 3건 등 총 1300억원 자산을 매각했다. 또 고강도 지출 줄이기 등으로 약 1조3000억원 예산을 이연하고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전은 추가적으로 비상장 지분 유동화를 통한 자금 확보, 공공성 유지목적 보유 지분 타기관 양도, 사채발행한도 확대 관련 한전법 개정을 위해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과감한 경영효율화, 보유자원 민간 개방, 국민편익 증진을 위한 방안을 함께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한전은 창사 이래 최대 재무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달 18일 전력그룹사 비상대책위원회를 개최하고 6조원 이상의 재무개선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전기요금 인상요인을 최대한 흡수해 국민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서다.
한전은 향후에도 재무개선 추진을 가속화 하기 위해 전담조직인 '비상경영추진실(가칭)'을 신설해 실행력을 높이고 추가 과제를 발굴할 예정이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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