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광화문포럼', 그린수소·이차전지 등 신산업 프로젝트 지원 논의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15일 서울시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무역보험공사 창립 30주년 광화문포럼 행사에서 환영사했다. <사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제공>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15일 서울시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무역보험공사 창립 30주년 광화문포럼 행사에서 환영사했다. <사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제공>

한국무역보험공사는 15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공사 창립 30주년 기념 '광화문포럼'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광화문포럼은 플랜트·건설·선박 수출기업과 해외 프로젝트 금융 유관기관 실무 관계자들이 모여 사업경험과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사업을 모색하는 행사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로 중단된 이후 2년 만에 개최됐다. 수출기업을 포함해 국내외 법무법인·금융기관·국제금융기구 관계자 등 해외 프로젝트 현장 전문가 14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가운데 이를 타개할 수 있는 그린수소·이차전지 등 신산업 프로젝트가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원자재 가격 급등과 임금 상승 등 인플레이션이 가시화되고 있어 전반적인 수주 환경이 녹록지 않는다며 그린수소·이차전지 등 신산업 관련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해 무보 등 정책금융기관들이 새로운 수요에 맞춰 적극 수주를 지원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무보는 우리 기업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분야 신시장 진출을 지원한 BNP Paribas 은행과 중소·중견기업 지원에 공헌한 한국씨티은행에 감사패를 전달해 ESG 분야에 대한 적극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현재 해외 프로젝트 시장은 화석연료 중심에서 그린수소 등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신산업 중심으로 재편되는 과도기에 있다”며 “시장참여자들 간 유기적인 협력과 정보 교류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는 동시에 신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수주 지원을 통해 우리기업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수주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여러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