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 코리아가 오는 7월 '레고랜드 호텔'을 새롭게 선보인다. 호텔 모든 공간을 레고 테마로 꾸몄으며 객실·부대시설에 어린이 특화 공간을 마련했다. 어린이 동반 가족에게 최적화된 호텔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16일 레고랜드 코리아는 강원도 춘천 레고랜드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객실과 내부 시설을 공개했다.
이번에 개장하는 레고랜드 호텔은 지상 4층 규모로 총 154개 객실을 갖추고 있다. 객실은 △프렌즈 △닌자고 △파이러츠 △킹덤 등 인기 레고 시리즈 4개를 테마로 꾸몄다. 크기·위치에 따라 프리미엄·스위트·디럭스 스위트 등으로 나뉜다.
모든 객실에 어린이 전용 침실을 별도로 마련한 점이 특징이다.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레고 블럭과 전용 TV를 비치했으며 어린이용 2층 침대를 설치해 공간 효율을 높였다. 침실 공간을 2개로 조성해 어린이 동반 가족에게 여유로운 호캉스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계산이다.
객실 테마별로 마련된 '보물찾기' 이벤트도 어린이들이 좋아할 요소다. 객실 내 여러 단서를 찾아 퀴즈를 풀면 상자 안 레고 선물을 획득할 수 있다. 장애인 친화 객실도 선보였다. 화장실 문턱을 없애 이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으며 샤워실과 변기에 안전바를 설치했다.
부대시설도 어린이 특화 공간으로 꾸몄다. 호텔 1층 로비 공간에 마련된 '레고 장식장'에는 호텔에서 매달 주관하는 레고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을 전시한다. 2층에는 유아용 수영장 '워터 플레이'와 실내 놀이터 '어드벤처 플레이', 기념품숍 '미니 빅샵' 등을 조성했다. 숙련된 레고 조립자들이 아이들에게 레고를 알려주는 '크리에이티브 워크숍' 공간도 함께 마련했다.
객실 가격은 레고랜드 테마파크 2일 이용권과 조식을 포함해 프리미엄형 기준 80만원대부터 시작한다. 테마파크 이용권과 조식을 제외한 객실요금은 50만원대부터다. 예약은 레고랜드 코리아 홈페이지에서만 가능하다.
레고랜드 관계자는 “프렌즈 테마 객실은 오는 8월까지 예약이 마감된 상태”라며 “객실 고객에 한해 테마파크 입장 시간을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레고랜드는 국내 첫 글로벌 테마파크로 사업 추진 11년만인 지난 5월 5일 개장했다. 레고랜드는 연간 150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테마파크를 찾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필 로일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사장은 “레고랜드를 찾아주시는 고객들이 낮 시간에는 테마파크에서 놀이기구를 즐기고 저녁에는 호텔 시설을 이용하며 가족과 더욱 뜻 깊은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경하기자 maxk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