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화학이 미국 솔리드파워와 황화리튬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솔리드파워가 이수화학의 황화리튬을 고체 전해질 생산 원료로 활용한다. 이수화학과 솔리드파워는 향후 황화리튬 공급 계약도 협의한다. 이수화학 전고체 배터리 전해질 원료 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수화학은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전해질의 핵심 원료인 황화리튬 생산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데모플랜트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 4분기에 가동한다.
솔리드파워는 미국 콜로라도주에 위치한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 기업이다. 고체 전해질을 개발하고 전고체 배터리를 설계한다. 솔리드파워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포드, BMW, SK이노베이션 등의 투자를 유치했다. 연산 30톤 규모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 신규 생산설비가 올해 말 운영된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을 고체 전해질로 대체해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화재 가능성이 낮다. 무게와 부피도 줄어 전기차에 적합하다고 평가받는다.
시장 조사 기관 SNE리서치는 전고체 배터리 시장이 올해 2.1GWh에서 2025년 30GWh, 2030년 160GWh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배터리 기업은 차세대인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
류승호 이수화학 대표는 “성능과 안전성이 우수한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의 상용화에 대비하고 있다”며 “솔리드파워와 협업으로 전고체 배터리 시대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윤섭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