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CC 2분기 가격 소폭 하락...수요는 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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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MLCC 수요가 소폭 둔화하면서다.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분기 MLCC 가격은 3~6% 하락했다. 기업과 소비자간거래(B2C) IT 기기용 MLCC 가격은 1~2분기 사이 5~10%대로 하락 폭이 더 컸다.

MLCC 공급업계는 수요를 높이기 위해 판매가를 소폭 인하했다. 일부 저가형 MLCC는 재료비 수준까지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미국 물가상승, 코로나 엔데믹으로 인해 B2C용 IT 기기 수요가 둔화하면서 MLCC 가격도 하락했다고 트렌드포스는 분석했다. 완제품 제조업계가 MLCC 재고 수준을 높이면서 MLCC 시장 성장이 둔화했다는 설명이다.

반면 고성능 컴퓨팅 솔루션, 서버, 네트워크 장비, 산업 자동화 솔루션, 에너지 저장장치용 MLCC 수요는 지속 증가했다. B2B 장비용 MLCC는 전년 대비 성장할 전망이다.

세계 MLCC 시장은 일본과 한국이 주도한다. 보고서는 무라타, TDK 등 주요 업계의 MLCC 실적 성장세가 다소 꺾일 것으로 관측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