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만사]새 정부 경제정책방향 블로그 유출 소동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 세번째)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 세번째)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 블로그 유출 소동

정부가 16일 발표한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의 전체 파일이 보도 예정 날짜 전인 14일 블로그에 게시되면서 소동을 빚어. 경제정책방향과 같은 방대한 자료는 사전에 상세한 브리핑을 실시하고 공개 날짜까지 보도유예(엠바고)를 거는 게 일반적. 지난해에도 정부가 세법개정안을 발표하거나 부동산 대책을 내놓을 때 발표 이전 시점에 온라인에 게재되는 경우가 간혹 있어왔는데. 당시 홍남기 전 부총리는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고 국토교통부에서는 자료를 내려받으면 받은 사람의 소속과 이름이 파일에 워터마크로 찍히도록 배포 방식을 변경하기도. 이번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 유출과 관련해서도 기획재정부에서는 유출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밝혀.

○...누리호 21일 발사 결정, 마음 다잡는 과기정통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2차 발사가 1단 로켓 산화제 탱크 내 레벨 센서 문제로 잠정 연기된 이후 21일 발사로 다시 결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들은 안타까워하면서도 곧바로 조사에 착수해 원인을 발견했고, 산화제 탱크 수리를 완료. 오히려 누리호 발사 실패 이전에 정밀한 점검을 거쳐 이상을 발견한 것은 다행이라는 평가도.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재도전 의지 불태워. 한편 상반기 과기정통부 최대 이벤트 중 하나인 누리호 발사가 이뤄진 이후에는 과기정통부 주요 실국장 인사, 과기정통부 장관과 이동통신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 일정 등 확정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

○…'화물연대 파업 철회' 급한 불만 끈 국토부

화물연대와 극적 타결로 파업(집단운송거부) 철회를 이끌어낸 국토교통부. 물류대란이 1주일 넘어가며 산업 곳곳이 마비되는 현상이 심화되자, 국토부를 질타하는 목소리도 커져. 다행히 원희룡 장관이 현장을 찾은 후 합의점을 찾아 물류는 정상화됐는데. 합의점이 파업 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이 문제. 쟁점은 그대로 남아있는 상태. 이런 상황에서 원 장관은 추가 설명까지 하겠다며 긴급 백브리핑을 갖고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에 판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혀. 그러자 화물연대는 원 장관에게 “화주단체 대변인이냐”며 강하게 반발. 대립이 격화되면 남아있는 갈등의 불씨가 언제 터질지 알수 없어 불안.

<세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