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중견기업과 기술컨설팅기관 매칭해 '중견기업 재도약' 지원

중견기업 재도약 지원사업 단계별 지원내용.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중견기업 재도약 지원사업 단계별 지원내용.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정부가 지속 성장을 희망하는 중견기업 신성장동력 발굴을 지원하기 위해 중견기업 재도약을 본격 지원한다. 중견기업과 기술 컨설팅 기관을 매칭해 중소회귀 및 매출 감소 등 성장정체를 겪는 중견기업 기술개발 성과를 제고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중견기업 재도약지원사업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중견기업 재도약지원사업은 성장 정체에 직면한 기업의 기술역량을 진단하고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함으로써 신성장동력 발굴 및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정체된 성장 위기를 극복하고 기업의 가치 제고를 희망하는 중견기업 20개사와 13개 기술컨설팅 기관 간 매칭 협약식이 진행됐다. 협약식에 참석한 기술평가 및 사업화 전문 기술컨설팅 기관은 소속 전문가를 통해 기업의 핵심기술 발굴 및 기획, R&D 지원 등 중견기업 신성장동력 발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2026년 말까지 5년 동안 총 사업비 48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지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2단계로 지원한다. 1단계 사업에서는 20개사를 선정해 과제별 5000만원을 지원, 핵심기술 가치분석 및 타당성 검토를 수행한다. 2단계 사업에서는 1단계 20개사 중 7개사 선정해 2년간 총 10억원을 투입, 기술전략에 기반한 연구개발(R&D)을 지원한다.

사업종료 후에는 재도약 성공 사례 발굴 및 발표 등을 통해 성공 요인을 공유하고 사업성과 확산을 위해 정부 지원 사업과 연계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기업 기술경쟁력 제고 및 판로지원 등을 위해 '기술유출 및 특허분쟁 대응전략' 등을 주제로 전문가 초청 특별강연이 있었다. KOTRA는 수출지원사업 등에 대해 설명했다.

김홍주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의 성장사다리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중견기업이 다시 중소기업으로 회귀하는 현상을 해소해야 한다”며 “중견기업이 경쟁력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우리 산업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