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전 대기업 '미디어 그룹'이 가정용 서비스 로봇 브랜드를 공개했다. 이 회사는 최근 신제품 로봇을 올 하반기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중국 미디어 그룹은 가정용 서비스 로봇 독립 브랜드 '위시허그(WISHUG)'도 론칭했다. 구체적 가격과 스펙은 공개되지 않았다. 첫 미디어 가정용 로봇 시아오웨이(XIAOWEI)는 높이가 약 1미터 남짓이다. 어린아이도 친숙하게 느낄법한 귀여운 외모를 가졌다.
미디어 그룹 관계자는 “자사 첫 가정용 로봇인 시아오웨이가 가족의 일상생활을 더 쉽게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아오웨이는 소비자 가정 내 스마트 가전제품이나 사물인터넷(IoT) 장치와 연동된다. 로봇은 가족 구성원이 집에 들어오면 미리 조명, 에어컨을 켠다. 개인별로 선호하는 온습도도 맞춰 제어한다. 로봇은 냉장고 안에 음료수도 스스로 문을 열고 사용자에게 가져다줄 만큼의 지능을 갖췄다. 로봇은 얼굴과 신체 추적 기술을 사용해 가족 구성원을 식별할 수 있다.
로봇은 홈 어시스턴트, 원격 모니터링을 통한 경비원 역할,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기능을 구현한다.
3차원(3D) 시멘틱 맴핑 기술을 활용해 로봇에 음성으로 특정 방이나 가구 또는 다른 가족이 있는 곳으로 가라고 명령할 수도 있다.
미디어그룹 자사의 AI혁신센터에서 로봇 사업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미디어그룹 AI혁신센터는 2020년 설립됐다. 미디어그룹 수요 연구원 중의 하나로 AI 기술과 상품 상용화를 맡고 있다.
미디어그룹 AI혁신센터는 음성, 컴퓨터비전, 내비게이션, 에지 컴퓨팅, 지식도감, 로봇 학습 등 6대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샤오웨이 로봇은 각종 고품질 센서, 라이다, 카메라 등은 외부에서 조달했다. 회사는 AI 알고리즘은 자체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음성 교류 콘텐츠와 다른 클라우드 플랫폼 연계는 외부 파트너와 협력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