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소비 영수증을 티켓으로 한 최초의 상생 문화공연 '대한민국 상생 영수증 콘서트'가 강릉에서 첫선을 보였다.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강원 강릉시 강릉올림픽파크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한민국 상생 영수증콘서트 in 강원'은 강원도와 강릉시, 전자신문과 서울신문 등이 주최하고 공공문화연구소가 주관하며, G1강원방송과 호반그룹,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등이 후원하는 지역상생 문화공연이다.
이 공연은 티켓이 되는 지역영수증 발급을 통한 경제적 효과를 통해 지역소상공인을 살린다는 기본 취지와 함께,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성공과 올해 3월 동해안 화재 이재민을 돕자는 지역특색의 가치들이 더해진 행사로 마련됐다.
또 △18일(오후 7시):YB·김범수·거미·제시·코요태 △19일(오후 3시):송가인·박현빈·위아이·박정현·국카스텐 등 지역에서는 직접 보기 힘든 남녀노소 공감의 가수 무대와 함께 지역 홍보관 및 푸드존 등 이벤트를 마련, 문화적 지역간 격차 해소는 물론 엔데믹 시대 소통을 독려하는 축제로서 그 의미를 더했다.
둘째 날 직접 찾은 공연장은 이러한 공연 취지 자체를 살리는 모습으로 펼쳐졌다. 인근지역은 물론 서울 등 지역경계를 넘어 도착한 가족과 연인 등 다양한 연령층의 관람객들이 구매내역과 지역소비 영수증을 내밀며 티켓등록을 진행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또 2024년 청소년 동계올림픽과 강릉지역을 홍보하는 안내부스와 푸드트럭 등 소상공인과의 직접적인 만남기회는 가수공연을 보러 온 방문객들에게 또 다른 즐길 거리로 인식됐다. 여기에 무대를 채우는 가수들의 매력무대는 관객들의 엄청난 호응과 함께 문화공연의 기본적인 소통매력을 지역대중에게 고스란히 전하는 모습이었다.
평창 진부에서 가족과 함께 공연에 온 이화정 씨(51세, 여)는 "공연 낙후지로 볼 수 있는 강원도 현장에서 열리는 음악공연이라 반갑다"라며 "티켓가격을 강원 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실질적인 무료공연인데다, 이재민 돕기는 물론 상품권 소비를 통해 소상공인 매출기회를 만들어주니 취지도 좋은 것 같다.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릉=박동선 전자신문인터넷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