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충청권 최초로 전기차 콘센트형 충전기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대전시는 오는 10월까지 2억5000만원을 투입해 콘센트형 충전기(3kw 이상) 500기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전기차 수요 증가에 맞춰 생활반경 내 충전 인프라를 확충하고 이용 편익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아파트, 다세대·연립주택, 지역 카센터 등 생활 밀접공간이 대상이며 충전기 구매·설치에 필요한 비용 중 90%(최대 50만원)를 개별 지원한다.
콘센트형 충전기는 통신장비와 계량기를 내장하고 있다. 전기 콘센트를 활용, 전기차를 충전하는 자에게 요금을 부과할 수 있는 완속 충전시설이다.
충전 속도는 느리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설치가 편리해 아파트 등 생활거점 접근성이 좋다.
대전시는 7월부터 5개 구청을 통해 충전기 지원사업에 대한 홍보와 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법 개정에 따라 아파트도 전기차 충전시설을 의무 설치해야 하는데 콘센트형 충전기는 부담을 대폭 줄이고 쉽게 설치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며 “대상자 선정 이후 설치계획서 검토와 충전시설 설치 후 보조금을 청구하면 준공 후 사업비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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