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미국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로 우승한 피아니스트 임윤찬(18·한국예술종합학교)을 2년 전부터 지원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재단은 2020년부터 임윤찬을 '온드림 문화예술 인재'로 선정해 지원 중이다. 당시 임윤찬은 중학교 과정인 예원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뒤 홈스쿨링을 하고 있었다. 온드림 문화예술 인재는 '실력과 재능이 있으나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꿈을 포기하는 학생이 없도록 한다'는 설립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인재 양성 철학에 따라 소득분위 7분위 이하 학생부터 지원받을 수 있다.
재단은 2011년부터 문화예술 분야 인재를 선발해 지원했다. 장학생에게 학교 등록금 전액과 한 학기 180만원 생활비를 지원한다. 임윤찬처럼 국제 콩쿠르에 출전하면 여행 경비 250만원을 지원하고 우승 등 입상할 경우 300만원의 포상금을 준다. 재단이 그동안 지원한 문화예술 분야 장학생은 누적 2028명이며 지원 금액은 92억원에 달한다.
임윤찬은 오는 8월 27일 강원 평창군 계촌마을에서 열리는 재단의 '계촌 클래식 축제'에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할 예정이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