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정체성은 다채로움이다. '바람의 나라'를 시작으로 '퀴즈퀴즈'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다양한 장르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게임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최근 넥슨은 기존 게임 영역과 형태를 뛰어넘어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디지털 놀이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완성도 있게 만들어진 적이 없는 혹은 시도가 되지 않은 영역이다.
대표적인 게임이 '페이스 플레이'다. 페이스플레이는 화상으로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새로운 화상 게임 플랫폼이다. 기존에 알고 있던 게임의 범주에 넣기가 곤란할 정도로 문법을 파괴한다. 기존 게임의 경계도 흐릿하게 한다.
페이스 플레이는 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멀리 떨어진 사람들과 쉽고 빠르게 파티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종합 플랫폼을 지향한다. 오프라인에서 여러 사람들과 친목 도모로 즐겼던 면대면 게임을 온라인상으로 즐기며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화상으로 진행되는 게임을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화면 효과와 시스템이 연출된다. 게임 참가자들은 한편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주인공이 된 것 같은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넥슨은 이용자가 자신만의 월드를 직접 만들 수 있는 플랫폼도 고안했다. '프로젝트 MOD'는 넥슨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콘텐츠 제작 및 서비스 플랫폼이다. 일반인부터 전문 개발자까지 누구나 쉽게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제작 환경을 갖췄다.
프로젝트 MOD는 샌드박스 형식으로 창작 재미를 제공한다. 자유도가 높아 이용자마다 색다른 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넥슨은 프로젝트 MOD에 '메이플스토리' IP를 우선 적용해 개발 중이다. 이용자는 메이플스토리의 방대한 리소스와 아바타를 기반으로 다양한 창작을 할 수 있다. 이용자가 만든 리소스인 UGC (User Generated Content)까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