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민선8기 '탄소융복합 메가 클러스터' 구축 속도낸다

2027년까지 총사업비 7천억 투입…R&D단지 조성·상용화 실증기반 구축 추진

전라북도가 '탄소융복합 메가 클러스터' 구축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탄소산업 연구개발(R&D)단지 조성과 상용화 실증기반 구축 등 2대 핵심 사업을 추진한다.

전북도는 내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7000억원을 투입해 탄소 소재·부품산업 공공민간 협력형 연구개발단지를 조성하고 탄소 소재 융복합 핵심수요산업 상용화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탄소 소재·부품산업 융복합 연구개발단지 조성에는 3000억원, 핵심 수요산업 상용화 실증기반 구축에는 4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전주탄소국가산업단지 예정지.
전주탄소국가산업단지 예정지.

전북 전주시 팔복동 일원 탄소국가산업단지 내 연구 집적화 부지에 조성되는 연구개발단지에는 국내외 관련 국가 연구기관과 기업부설 연구소를 한데 모으고 협력형 연구개발과 공동 참여를 위한 다자 간 협의체를 운영한다. 현장 중심 인력양성과 연구개발, 실증, 사업화, 국제협력 등 유기적 연계도 꾀하고 집적 기관 간 협력을 위한 공용시설도 구축한다.

실증기반 구축사업은 크게 △그린 모빌리티 △우주·항공 △미래전지 △건설 등 4대 분야로 나눠 추진한다. 그린 모빌리티 분야는 도심항공교통(UAM) 동체와 수소 저장용기 등에 탄소 소재·부품을 적용하기 위한 실증기반을 조성한다.

미래전지 분야는 이차전지·연료전지 등 친환경 에너지원 주요 핵심 소재·부품 기술개발과 분석·가공·공정 팹 센터를 구축한다. 우주·항공 분야는 우주·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 7대 우주 강국 도약 정책 추진에 발맞춰 우주발사체·인공위성 등 극한 환경용 초고강도·고탄성 프리미엄 탄소섬유를 개발하고 건설 분야는 재난·안전 탄소복합재 건자재를 개발한다. 해상풍력 구조물, 건축용 파일, 건축물 내진 보강재 등의 실증기반을 새만금지역에 조성할 예정이다.

<표-탄소소재·부품산업 핵심수요산업 상용화 실증기반 구축사업 개요>

전북도, 민선8기 '탄소융복합 메가 클러스터' 구축 속도낸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