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의원은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의 공부 모임인 '혁신24 새로운 미래(새미래)'가 21일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새미래'는 지난 2020년 6월, 제21대 국회 개원 초 김 의원을 주축으로 구성한 '금시쪼문(금쪽같은 시간을 쪼개 문제를 해결한다)'의 여당판 공부 모임이다. 대선과 지방선거를 거치며 야당에서 여당으로 정권교체를 이룬 위상과 역할에 걸맞게 국정을 안정적으로 주도함으로써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한 당내 싱크탱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당시 금시쪼문은 야당으로서 문재인 정권의 각종 내로남불 정책을 비판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김 의원은 전반기 금시쪼문 모임을 통해 축적된 자료를 토대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협하는 5대 리스크(부동산·일자리 등 민생경제, 기후·에너지, 인구변화, 한반도, 정치혁신)를 핵심 어젠다로 선정하고 다가오는 2024년 총선 승리를 견인하기 위한 대안과 해법 마련에 매진하겠다는 각오다.
첫 강연자로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나선다. 김 전 총리는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시대의 과제, 사회통합과 정치 선진화'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김 전 총리는 이 자리에서 편 가르기와 무능·위선적 형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야당과 반사 이익으로 정권교체를 달성한 여당 등을 모두 비판할 계획이다.
아울러 독일 역대 총리들의 리더십을 통해 우리 사회의 통합과 정치 선진화를 위한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김 전 총리는 참석 의원들과 함께 정치 혁신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김 의원은 “국회의원이 독립된 헌법기관으로서 실력과 지식을 쌓아 나가야 국민 눈높이에 맞는 국회상을 만들 수 있다”며 “그래야 제대로 된 국민의 목소리도 담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각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결코 계파나 반짝 모임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내실을 다질 것”이라며 “국민의 피부에 와닿는 실질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해 낼 수 있는 똘똘한 공부모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최기창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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