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앤에이모터스, 공중전화 부스 전기이륜차 배터리 교환소 전환

디앤에이모터스가 서울시·KT링커스와 함께 서울시 내 노후 공중전화 부스를 전기이륜차 전용 배터리 교환형 스테이션(BSS)으로 전환한다고 22일 밝혔다. 디앤에이모터스는 올해 연말까지 BSS 500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 구로전화국 앞에 운영 중인 배터리 교환형 스테이션(BSS).
서울 구로전화국 앞에 운영 중인 배터리 교환형 스테이션(BSS).

BSS는 사용자 인증부터 완충된 배터리의 교체까지 1분 안에 가능하도록 개발된 전기 이륜차 전용 배터리 충전 시스템이다. 기존 공중전화 부스를 활용해 접근성이 좋고, 충전소 설치도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디앤에이모터스는 지난달 설치 작업을 시작해 이달까지 60기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BSS는 디앤에이모터스의 전기이륜차 'EM-1S'와 'EM-1D'만이 사용할 수 있다. BSS의 2021년 서비스 이후 서비스 이용 누적 횟수는 약 2만5000건을 넘어섰다.

디앤에이모터스 관계자는 “전기이륜차는 긴 충전 시간에 비해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50㎞ 수준으로 배달용 이륜차의 하루 평균 주행 거리가 약 150㎞ 이상이다”며 “전기이륜차 보급 확대를 위해 서울시, KT링커스와 함께 BSS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2025년까지 전업 배달용 이륜차 3만5000대를 100% 전기이륜차로 교체할 계획이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