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전통의 교육기업 천재교육이 디지털 혁신기업으로 진화한다.
천재교육은 디지털 기반 업무 환경 구축을 완료하고 에듀테크 분야 넘버원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천재교육은 그룹 전사적으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구조를 만들기 위해 오는 8월 말까지 클라우드 환경 적용 등 1차 디지털 전환 작업을 완료한다.
천재교육, 천재교과서 등 그룹 내부에서는 이미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 전환 막바지 단계다. 천재교육, 천재교과서 등 전사 시스템에 적용했다. 대용량 데이터 분석은 물론이고 매출, 비용 같은 회계 정보부터 유효 고객 수, 탈회율 같은 기업 내부 '스몰(small)데이터' 역시 데이터 관리 대상에 포함했다.
현재 클라우드 방식 전환을 위한 데이터 운영 정책, 보안 정책, 이용자 운영 정책, 부서별 운영 정책 등을 수립하고 있다. 클라우드 전환이 완료되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구조를 위한 임직원 교육을 체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임직원 스스로 자신의 업무에 필요한 데이터를 변환하고 분석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기 위한 교육이다. 콘텐츠 개발 및 마케팅, 경영지원 부서 등 전 임직원이 대상이다.
천재교육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구조가 완성되면 내년 2월 말까지 'ML OPS' 분야에 도전한다. ML OPS는 데이터 분석, 머신러닝(ML) 등 인공지능 기술을 업무 환경에 적용해 자동화하는 것이다. 기존에 임직원이 데이터 분석으로 얻어야 했던 영역의 정보에 AI 기술을 적용, 의사결정을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한 내부 데이터 및 AI 서비스 표준화를 추진한다.
천재교육은 교과서, 교재와 같은 전통적 교육상품에서 출발, '밀크T'와 같은 에듀테크 상품으로 주력 제품군 확대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에듀테크 제품을 고도화하면서 조직문화 변화를 함께 진행 중이다. AI교육상품 개발에 그치지 않고, AI를 업무 전반에 활용하는 것이다.
조한삼 천재교육 AI플랫폼 팀장은 “전통적 콘텐츠 기반 교육기업에서 디지털 전환이란 구호만 외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기업의 체질 자체를 바꾸는 과정”이라며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과 경쟁하기 위한 적극적 투자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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