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BIE 총회 개최지 파리에서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전방위 홍보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해 프랑스 상젤리제 거리에서 옥외광고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해 프랑스 상젤리제 거리에서 옥외광고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정부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제170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를 계기로 2030년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한 국내외 전방위 홍보 캠페인에 나섰다.

2030부산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 부산광역시는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BIE 총회에서 유치 후보국들이 제2차 프레젠테이션(PT)을 실시한 것을 계기로 6월동안 프랑스 현지 등에 부산을 알리고 국내 유치 공감대 조성도 함께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1일(현지시간) 한덕수 국무총리는 '대전환을 위한 출항지, 부산'을 주제로 직접 영어와 불어를 나눠 구사하며 대면 프레젠테이션(PT)을 실시,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에 나선 바 있다.

유치위원회는 총회를 계기로 프랑스에 방문하는 BIE 회원국 관계자 동선에 부산세계박람회를 최대한 노출하고 파리 주요 명소 등에서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한 홍보도 전개한다.

BIE 회원국 주요 인사들에게 부산세계박람회가 각인하기 위해 총회가 개최되는 팔레데콩그레 주변 200미터 이내 건물과 버스정류장 광고를 설치했다. 파리 개선문 옆 샹젤리제 거리에는 옥외 광고에 나섰다.

프랑스 인플루언서 Jojol이 부산 세계박람회 콘텐츠를 제작했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프랑스 인플루언서 Jojol이 부산 세계박람회 콘텐츠를 제작했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유치위원회는 프랑스 현지 유명 유튜버를 섭외해 총회를 활용한 부산세계박람회 콘텐츠를 제작·배포했다. 파리 현지 프랑스 문화원에서는 방문객에게 각종 홍보 콘텐츠 게시와 자체 행사를 통해 홍보했다.

삼성전자, 현대기아자동차 등 기업도 현지 홍보에 나섰다. 이들 기업 파리 매장에서 홍보 동영상을 송출하고 홍보 리플렛을 비치했다. 부산세계박람회 로고를 랩핑한 현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자동차가 파리 거리를 순회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홍보 활동이 적극 전개되고 있다. 정부는 6월 한달 간 공공기관이 보유한 각종 전광판과 모니터를 활용해 전국 1만5000여개소에서 광고하고 있다. 코엑스 옥외 전광판 및 수도권 지역 버스·지하철 등 120여개 대중교통수단도 활용되고 있다.

유치위원회 관계자는 “제170차 총회 계기 홍보를 통해 부산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본격적인 홍보가 추진”됐다며 “이를 통해 조성된 유치 분위기를 점차 확대·고조시켜 나감으로써 2023년 유치 성공에 다다를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는 5차례 경쟁 PT와 오는 9월 유치계획서 제출, 다음 해 초 국내 현지 실사를 거쳐 내년 말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투표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우리나라 부산 유치 후보 경쟁지역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등이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