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주관하는 '얼굴 인식 기술 대회(FRVT)'의 일대일 검증 '키오스크' 부문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얼굴 인식 분야 글로벌 대회인 FRVT는 얼굴 정보 대조를 통한 출입국심사, 여권 불법 복제 탐지 등 자동 얼굴 인식 알고리즘 성능을 측정하는 대회다.
키오스크 부문은 얼굴이 아래쪽을 향해 왜곡되거나 소실이 발생하는 이미지를 다뤄 다른 부문에 비해 난도가 높은 분야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고도 인공지능(AI) 얼굴 인식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2위를 한 '출입국 심사' 부문에서는 선두 기업과 불과 0.0001 차이를 보였다. '비자 출입국 심사' 부문은 4위, '상반신' 부문은 4위에 올랐다. 4개 부문에서 톱 5위 이내에 랭크됐다.
FRVT 일대일 검증에서 사용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기술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본사 얼굴인식 기반 출입 시스템 '워크스루(walk-through)'에 적용돼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얼굴 인식 기술을 고도화, 정확도를 높일 예정이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카카오 기술력을 널리 알린 것을 넘어 AI 원천기술 분야에서 국가 기술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 뜻깊은 결과”라며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국내 대표 IT 플랫폼 기업으로서 얼굴 인식 기술뿐만 아니라 음성 인식, 대화, 자연어 처리, 검색, 추천, 예측, 최적화 등 여러 AI 분야 기술 리더십을 높이고, 이를 다양한 산업의 서비스로 연결시켜 국가 산업 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