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중소기업 직장인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근무·거주 환경을 제공하는 '2022년 메타버스 노마드 시범사업' 운영기관을 공모한다.
메타버스 노마드는 근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해 멀리 떨어져 있는 동료와 연결, 일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과기정통부는 메타버스 서비스 발굴 일환으로 지역 유휴공간을 활용해 원격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지리적 한계를 넘어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메타버스 업무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올해 처음 사업을 추진한다.
공모 기간은 7월 25일까지로 최종 3개 지역 운영기관을 선정해 지역당 최대 1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시범사업 운영기관은 지역 소재 기관으로 관할 기초지자체와 협의해 원격 업무를 위한 공간, 장비, 주거시설을 사전에 조성해야 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운영기관은 지역의 메타버스 노마드 시범사업을 주관하며 중소·벤처기업(5인 이상)을 대상으로 참가기업을 상시 모집한다. 원격 협업 공간과 메타버스 기술 기반 원격 협업 플랫폼을 제공하고, 생활·숙박을 위한 거주공간도 함께 지원한다.
퇴근 후 참가기업 직원을 위해 지역 자원 또는 특화 산업과 연계한 체험활동, 네트워킹 등 다채로운 지역 연계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한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사업을 통해 지역과 참가기업 만족도 및 사업성과를 파악하고, 내년부터 확대할 계획이다.
허원석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상·업무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메타버스는 효율적 협업·소통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업·중소기업 직원 복지 증진 및 지역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만큼 올해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