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당 쇄신 방향과 원 구성 원칙에 대한 의견을 쏟아냈다.
민주당은 23일 충남 예산군 덕산면에 위치한 리솜리조트에서 국회의원 워크숍을 열었다. 이번 국회의원 워크숍에는 약 160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워크숍에서는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 등이 참석해 그동안 그룹별로 분출됐던 대선과 지선에 대한 패인을 함께 논의했다. 특히 일각에서 제기 중인 '이재명 책임론'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친문계 핵심인 전해철 의원이 갑작스레 불출마를 선언한 데다 지난 22일 이낙연계인 설훈 의원과 이 의원의 만남이 성사되면서 이 후보의 고민이 더욱 깊어졌다는 분석이다. 전체 토의 이후 15개 조로 치러진 분임토의에서도 책임론과 선거 패인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민주당 의원들은 오는 8월에 예정된 전당대회 룰에 대한 의견도 주고받았다. 이 중 최근 당내 이슈로 자리 잡은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 반영 비율 조정에 대한 소통이 이뤄졌다. 만약 일부의 주장대로 권리당원 투표 비율이 올라가면 대선 전후로 들어온 권리당원에 대한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커진다. 민주당은 이에 대한 당내 의견 수렴을 더 거친다는 입장이다.
원 구성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다만 민주당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이재명 고소·고발 취하 전제조건' 발언 이후 불신이 커진 상태인 탓에 원 구성 협상에 있어 다소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원 구성 협의와 관련해 “(권 원내대표가) 원 구성과 관련해 전혀 전제 조건으로 볼 수 없는 내용을 꺼냈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최기창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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