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친환경 타고 해저케이블 사업 수주 는다

[사진= LS전선 제공]
[사진= LS전선 제공]

LS전선이 글로벌 해상풍력 수요 확대에 맞춰 해저케이블 수주를 늘리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최근 3년 간 대만 해상풍력 초고압 해저케이블 사업을 전부 수주했다. 총 누적 수주액은 약 8000억원에 이른다.

대만 정부는 지난 2020년부터 오는 2035년까지 3차에 걸쳐 총 15GW 해상풍력단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추가 입찰도 예정돼 있어 추가 수주 가능성이 나온다.

LS전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초고압 해저케이블을 생산한다. 이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데 집중해 왔다. 해저케이블은 해상 풍력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육지로 전달하는데 필수다. 고난도 기술력을 요구한다. 세계적으로는 프랑스 넥상스, 이탈리아 프리즈미안, 일본 스미토모 등이 과점한다.

LS전선은 세계에서 해상풍력단지 건설이 확대되면서 수혜를 입고 있다. 앞서 네덜란드 국영 전력회사 테네트와도 1340억원 규모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2023년까지 210㎞에 이르는 해저케이블을 공급한다. 올해 초에는 북미에서 3500억원 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다. 덴마크 오스테드, 캐나다 노스랜드파워 등은 서해와 남해 등에서 해상풍력단지 개발을 추진 중이다. LS전선은 이들 기업과 해저케이블을 우선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LS전선은 올해 1분기에만 해저케이블과 산업용 특수케이블, 광섬유케이블 등 주력 제품 수주액 1조171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20% 안팎 증가했다.

LS전선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와 관련된 해저케이블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관련 시장 성장에 맞춰 해저케이블 사업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