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컴퓨터 설계(CAD) 프로그램 개발기업 인텔리코리아(대표 박승훈)는 디지털저작권관리(DRM) 솔루션 개발 기업 블루문소프트와 손잡고 CAD와 DRM을 통합한 보안 CAD 솔루션을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인텔리코리아의 국산 CAD '캐디안'과 블루문소프트의 국산 DRM '다큐레이'를 패키지로 통합해 서비스한다.
특히 설계도면 파일이 협력사·엔지니어 이직을 통해 경쟁사로 유출되는 건수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CAD와 DRM 기업 간 제품 협력은 제조·건설·엔지니어링 업계에 설계도면 보안 대응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캐디안은 미국 CAD '오토캐드' 포맷인 dwg파일과 양방향으로 탁월하게 호환될 뿐만 아니라 오토캐드 명령어와 단축키를 지원, 도면설계 엔지니어는 별도 학습 없이 바로 사용 가능한 대안캐드 프로그램이다. 엑셀표를 dwg 객체로 변환해 다중도면 인쇄, PDF파일 변환 등 다양한 편의기능을 제공한다.
다큐레이는 지정된 포맷의 모든 문서에 대해 암·복호화, 출력물 워터마크 삽입, 복사·붙여넣기, 화면캡처 제어, 비인가자 접근 차단 등 강력한 옵션을 통해 중소기업 부담을 최소화한 도면보안 솔루션이다.
인텔리코리아 관계자는 “DRM 기업은 후킹 기술을 사용해 외국산 CAD에 DRM 기능을 지원해 왔는데, 기업이 DRM을 구축한 후 CAD를 업그레이드할 때마다 DRM 툴도 변경해야 하는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추가 개발비 발생은 물론 DRM 툴 안정화 기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승훈 인텔리코리아 대표는 “첨단 신기술 분야, 재택 또는 원격근무에 따른 환경 변화, 협력사와 다양한 협업 등으로 인해 설계파일에 대한 보안 필요성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설계 도면을 필요로 하는 중소벤처기업들이 '캐디안+다큐레이 통합 패키지'를 보다 경제적인 가격으로 도입해 설계도면 보안 실무에 적용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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