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천안)=정미예 기자]이상희가 제64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3억5000만원) 둘째 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상희는 24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 732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이상희는 공동 2위 그룹의 이태희, 옥태훈을 1타 앞선 단독 선두가 됐다.
대회 첫날 선두 그룹에 1타 차 공동 4위로 출발한 이상희는 둘째 날에도 타수를 줄이는 데 성공하며 본격적으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코리안투어 통산 4승의 이태희는 2012년 KPGA 선수권 대회, 2016년 SK텔레콤오픈, 2017년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큰 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상희는 "딱 한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다면 한국오픈에서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한국오픈은 어릴 때부터 꼭 우승하고 싶은 대회였다"며 “이번 기회에 좋은 성적을 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이정환은 2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중간합계 3언더파 139타로 문경준, 이형준 등과 공동 5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이준석은 중간합계 2오버파 144타 공동 31위에 그쳤다.
천안=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