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가격 급등 위기에 경제안보 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 이슈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산업통상자원부, 김앤장 법률사무소와 공동으로 27일 '제 10차 대한상의 ESG경영 포럼'을 개최하고 신정부 ESG 정책방향과 향후 전망 등 최근 ESG 현안과 시사점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대한상의 ESG경영 포럼은 ESG에 대한 국내 산업계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리스크 관리와 정책지원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되고 있다.
온라인으로 중계된 포럼에는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이형희 SK SV위원회 위원장, 이민우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과장, 김동수 김앤장 ESG경영연구소장, 김형태 김앤장 수석이코노미스트, 송영훈 한국거래소 상무 등이 자리했다.
김형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경제성장과 경제안보 관련 산업 그리고 ESG'를 주제로 진행한 발표에서 “수출이 경제성장을 주도하는 한국경제에서 반도체, 석유화학, 조선, 이차배터리 등 관련 수출산업 ESG 이슈 검토가 필요하다”며 “방출된 탄소를 포집, 중화, 상쇄하는 미국형 친환경모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동수 연구소장은 “글로벌 주요 선진국은 법제화를 통해 ESG 정보공시를 촉진하는 한편, 과도한 ESG 워싱과 평가에 대해서는 규제하며 투명한 정보를 바탕으로 시장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신정부의 ESG 정책은 글로벌 시장 변화에 대응해 기업의 자발적·혁신적 노력을 이끌어 내기 위한 민간주도 ESG 확산, ESG 확산 지원을 위한 ESG 금융확대,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종별 ESG 정책 강화, 중소중견 기업 ESG 지원강화를 우선 과제로 꼽았다”고 분석했다.
장진호 법률사무소 성진 변호사는 마지막 발제에서 'OECD 가이드라인 주요내용과 시사점'을 주제로 기업이 가이드라인에 따라 인권·환경에 더욱 신경써야한다고 조언했다.
참석자들은 자유토론에서 새정부 출범을 맞아 민관이 원팀으로 긴밀히 협력해 우리 기업의 ESG경영수준을 끌어올려야 한다는데 목소리를 모았다.
우태희 상근부회장은 “한국경제와 기업이 지속성장하고 한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 민관이 긴밀한 소통과 협업으로 산업 전반의 ESG경영수준을 제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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