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 AI 기술 기업 무하유(대표 신동호)는 논문 표절 검증 서비스 ‘카피킬러’로 내주, 각주, 참고문헌과 같은 출처 표기가 정확하게 작성됐는지 확인하는 ‘인용/출처 표기법에 대한 오류 탐지 기술’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무하유는 중소벤처기업부의 ‘2021년 중소기업기술개발지원사업’ 가운데 교육 분야 시장확대형 비대면/서비스로 선정돼 ‘연구윤리 강화를 위한 인용 참고문헌 간 진위여부 검증 기술’을 개발 중이다.
무하유는 출처 표기가 APA(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 Chicago(The Chicago Manual of Style), MLA(Modern Language Association)와 같은 권장 양식에 맞춰 표기됐는지 판단하는 모듈을 개발했다. 본문에 작성된 출처(내주, 각주, 참고문헌)의 표기법이 올바른지 확인하는 기술이다.
이번에 개발한 모듈의 출처 표기 오류 탐지의 정확도는 95.5%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출처를 올바르게 기재하도록 유도해 작성자가 연구윤리를 준수하는 것은 물론, 후속 연구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처 표기법은 구두점, 띄어쓰기, 기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작성자가 실수하기 쉽다. 문서 내에서 표준화된 스타일로 일관되게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며, 같은 자료를 인용하더라도 분야, 제출처에 따라 권장하는 표기법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양식에 맞춰서 작성기가 어렵다. 더군다나 출처 표기법이 잘못된 경우 카피킬러에서는 해당 문장을 ‘표절’로 판단하게 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무하유는 출처 표기법에 대한 이해를 돕고, 스타일별 출처 표기법을 확인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과 자동 출처생성기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참고문헌의 서지정보를 출처생성기에 입력하면 자동으로 출처가 생성된다.
무하유는 카피킬러 이용 이전에 출처생성기를 알지 못했거나, 실수로 출처를 잘못 표기한 경우 표절 검사와 동시에 출처 표기 상의 오류를 탐지할 수 있도록 해당 모듈을 카피킬러에 적용할 예정이다. 본문 내에서 표기법에 오류가 있는 부분을 하이라이트 표시해 주고, 올바른 표기법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기능이 추가된다.
무하유 기술연구소 박혜린 프로는 “무하유는 표절을 적발하는 서비스가 아닌, 작성자의 표절을 ‘예방’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작성자가 흔히 하는 출처표기에 대한 실수를 미리 방지할 수 있게 도와줘 논문 작성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표절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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