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신탁, 한국오픈 구단랭킹 '우승'

무궁화신탁, 내셔널타이틀 대회에서 창단 첫 구단랭킹 '우승'
우리금융그룹 2위, 웹케시그룹 3위
4위 다누, 시즌 첫 구단랭킹 '톱5'

무궁화신탁, 한국오픈 구단랭킹 '우승'

무궁화신탁이 내셔널타이틀 대회인 코오롱 제64회 한국오픈에서 창단 첫 구단랭킹 우승을 차지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이정환, 이상희의 경기 모습. 사진=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
이정환, 이상희의 경기 모습. 사진=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

무궁화신탁 골프단(김준성, 이상희, 이정환)은 이정환이 공동 11위, 김준성과 이상희가 공동 13위에 오르는 등 전 선수가 고르게 활약하며 구단랭킹 포인트 118.67을 기록, 2위 우리금융그룹을 3.67P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4월 GS칼텍스 매경오픈을 통해 프로골프 무대에 데뷔한 무궁화신탁은 8번째 대회만에 구단랭킹 정상에 오르며 신생구단으로는 금강주택에 이어 두 번째 구단랭킹 챔피언에 이름을 올렸다.

구단랭킹 3연승에 도전했던 우리금융그룹(115P)은 아쉽게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디펜딩 챔피언 이준석이 공동 5위, 황중곤이 공동 17위에 오르며 평점에서는 무궁화신탁을 앞섰지만 대회 출전 선수 숫자에 따른 가산점 차에 고개를 숙였다. 구단랭킹은 팀별 출전선수 2인 이상부터 1인에 5점씩 가산점을 부여한다. 이 대회에 3명이 출전한 무궁화신탁은 가산점 10점을 받은 반면, 우리금융그룹은 가산점이 5점에 그쳤다.

3위는 웹케시그룹이 차지했다. 지난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던 이원준이 가세한 웹케시그룹 골프단(김태훈, 이원준, 현정협, 전성현)은 이 대회에서 구단랭킹 포인트 95.5를 쌓았다. 한편 4위는 대회 구단랭킹 포인트 92를 기록하며 시즌 첫 구단랭킹 '톱5에 이름을 올린 다누(홍순상, 김병준)가 차지했고 NH농협은행(67.5P)은 5위에 올랐다.

김민규가 연장 끝에 코오롱 한국오픈 정상에 올랐다. 사진=코오롱 한국오픈 대회조직위
김민규가 연장 끝에 코오롱 한국오픈 정상에 올랐다. 사진=코오롱 한국오픈 대회조직위

CJ대한통운 김민규 우승... 37번째 대회만에 생애 '첫 우승'

대회 우승을 차지한 김민규는 생애 첫 우승을 내셔널 타이틀로 장식하며 골프 팬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내셔널타이틀의 무게감만큼 승부도 치열했다. 대회 최종일 2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김민규는 조민규와 연장전을 치렀다. 16~18번 홀 합산으로 진행된 연장전 역시 최종 홀에서 승부가 갈렸다. 17번(파4) 홀까지 1타 뒤지고 있던 김민규는 최종홀인 18번(파5) 홀에서 조민규가 파 퍼트에 실패한 사이 2미터 길이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한편 대회 우승상금 4억5천만원을 받은 김민규는 KPGA 제네시스 상금순위 1위(7억2489만 원)는 물론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에서도 1위로 뛰어올랐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