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신탁이 KLPGA투어 BC카드 한경레이디스컵 구단랭킹 정상에 오르며 시즌 첫 구단랭킹 3승 고지에 올랐다.
박지영이 연장 승부끝에 2위에 올랐고 최은우와 박현경이 제몫을 해낸 한국토지신탁 골프단(박현경, 임희정, 최은우, 박지영)은 대회 구단랭킹 포인트 122.75를 얻어 NH투자증권을 0.42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첫 구단랭킹 3승의 주인공이 된 한국토지신탁은 지난 대회였던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 NH투자증권에 이어 2위에 그쳤던 아쉬움도 털어냈다.
지난 대회 구단랭킹 우승팀인 NH투자증권은 2위로 내려앉았다. 박민지가 대회 우승, 이가영이 공동8위, 정윤지가 공동 17위에 오르며 고르게 활약했지만 한국토지신탁을 넘어서지 못했다. NH투자증권은 이 대회에서 구단랭킹 포인트 122.33을 기록했다.
3위는 하이트진로가 차지했다. 서어진(공동 6위), 윤이나(공동 3위) 두 선수가 맹활약한 하이트진로는 구단랭킹 포인트 121.5를 받아 시즌 첫 구단랭킹 '톱3'에 이름을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4위는 구단랭킹 포인트 117을 받은 안강건설(김세은, 정세빈, 홍진영2, 임진희, 전예성)이 차지했고 대방건설(오지현, 정연주, 현세린)은 117 구단랭킹 포인트를 기록하며 5위에 올랐다.
'또민지' 박민지, 박지영과 연장접전 끝 '시즌 3승'
박민지가 또 다시 정상에 올랐다. 2주 만에 우승컵을 추가한 박민지는 올 시즌 유일한 다승 선수로 시즌 상반기에 벌써 3승을 챙기며 지난해 거둔 6승을 뛰어넘는 활약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6일 막을 내린 대회 최종일, 선두 서어진에 2타 뒤진 채 경기를 시작한 박민지는 5번(파4) 홀까지 버디 4개(보기 1개)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박지영의 끈질긴 추격 속에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위기감이 감돌기도 했다. 15번(파4)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던 박민지가 16번(파3)홀에서 보기를 적어냈고 이날 3타를 줄인 박지영과 함께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동률을 기록, 연장전까지 치러야 했지만 결국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