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전문기업 미디움의 자회사인 미디움게임즈가 초대형 메타버스 카지노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27일 밝혔다.
미디움게임즈는 미디움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해시베가스(Hash Vegas)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하며, 게임의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이번에 공개한 영상을 통해 해시베가스가 담고 있는 소셜카지노 게임으로서의 핵심적인 컨셉과 비전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1분30초의 짧은 영상임에도 많은 의미를 담고 있어 그 해석에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영상에서는 시작과 동시에 가상의 아바타가 등장하면서 펼쳐지는 해시베가스의 가상공간을 볼 수 있다. 곧바로 블록체인 네트워크상에서 생성되는 해시코드가 포커게임카드로 변환되는 장면의 연출은 카지노 게임이 블록체인 해시(Hash)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동작하는 메커니즘을 소개하고 있다. 이는 해시데이터가 결과 값의 위변조를 불가능하게 하면서 승부조작 리스크에서 자유로운 게임이라는 것을 표현했다고 볼 수 있다.
업체 관계자는 “아직까지 온라인 카지노에 가상자산을 실시간 처리로 적용한 사례가 없었는데 이는 블록체인의 낮은 처리 속도에 따른 실시간 데이터 기록 불가능 이슈 때문이었다. 하지만 해시베가스에서는 미디움의 고속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처리 속도의 이슈를 해결했고, 유저들이 게임에서 다양한 가상자산을 실시간으로 사용 가능하게 했다.”고 전했다.
특히 미디움이 지난 4월 영국 겜블링 위원회의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게임 퍼블리싱 기업 이지게임즈(EASI Games)를 인수한 점도 해시베가스에서 가상자산을 활용하기 위한 준비라 볼 수 있다.
해시베가스의 유저는 플랫폼에 입점되어 있는 마켓플레이스 상에서 NFT로 발행된 다양한 게임아이템을 구매하고 직접 판매할 수 있는 쇼핑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게임 테이블이 객장 전체로 확대되는 장면을 통해 유저가 직접 카지노를 운영 할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미디움게임즈는 해시베가스를 통해 단순히 유저들이 게임을 즐기고, 여러 활동들을 하는 데에만
그치지 않는다. 해시베가스에 참여한 크립토 사업자들이 카지노 건물을 짓고, 임대수익을 올리는 등 다양한 활동들을 지원하는 만큼 메타버스안의 카지노 오픈 월드 세계관을 구현하고자 하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이번에 미디움게임즈가 공개한 트레일러 영상을 통해 그동안 온라인 카지노 분야에서 풀지 못한 다양한 이슈와 니즈를 해시베가스가 해결해 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으로 규제환경의 한계를 넘어 소셜카지노 분야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미디움게임즈는 트레일러영상의 풀버전을 포함한 해시베가스의 공식 웹사이트를 내달 초 공개한다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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