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가 글로벌 SaaS(Software as a Service) 기업 케이단 모바일(KDAN Mobile, 이하 케이단) 지분 30%를 인수한다. 지분확보가 완료되면 한컴은 케이단 최대주주가 된다.
한컴은 글로벌 SaaS 사업 거점으로 싱가포르에 설립 중인 한컴홀딩스를 통해 케이단과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분 투자에 앞서 산정된 케이단 기업가치는 5250만달러(약 679억원)로, 한컴은 최대 1550만 달러(약 201억원)를 투자해 약 30% 수준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싱가포르 한컴홀딩스 설립이 완료되는 대로, 케이단과 유럽 및 아시아 지역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API, SDK 분야 기업을 인수해 한컴을 글로벌 SaaS 기업으로서 빠르게 포지셔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9년 대만에서 설립된 케이단은 모바일 PDF 솔루션, 전자서명솔루션, 모바일 애니메이션 솔루션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북미와 유럽에서 매출 80%를 창출하고 있다.
현재 매출의 절반은 어도비 도큐먼트CC와 경쟁하고 있는 인공지능 문서관리 서비스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문서관리 서비스에는 한컴의 기술을 API로 시범 적용하고 있다.
케이단은 2018년 실리콘밸리 리뷰가 꼽은 Top 10 Best Software Company에 선정되는 등 글로벌 SaaS 시장 강자로 손꼽힌다. 내년 상반기 대만 거래소(TWSE, Taiwan Stock Exchange)에 상장을 추진 중이다.
권혜미기자 hyemi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