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세계 최초 'Hive 랜섬웨어 통합 복구도구' 개발 배포

KISA, 세계 최초 'Hive 랜섬웨어 통합 복구도구' 개발 배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Hive 랜섬웨어' 버전4까지 복구 가능한 통합 복구 도구를 세계 최초 개발·배포했다.

Hive 랜섬웨어는 윈도 원격 데스크톱 프로토콜(RDP) 취약점을 이용해 시스템에 침투해 파일을 암호화하고, 버전에 따라 파일의 확장자를 '.hive' 또는 랜덤한 문자열로 변경하는 랜섬웨어다.

Hive 랜섬웨어 통합 복구도구는 특정 경로에 있는 공격자가 암호화한 암호키를 이용해 감염된 랜섬웨어의 버전을 자동으로 식별한다. 피해자가 암호키의 파일 확장자와 크기를 보고 감염된 랜섬웨어 버전을 확인해야 하는 이전 복구도구의 불편한 점을 개선했다.

통합 복구도구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감염된 파일과 감염되지 않은 원본 파일이 여러 개 필요하다. 원본 파일은 감염된 PC에 설치된 프로그램과 동일한 버전을 다른 PC에 재설치해 획득하거나 이메일을 통해 송·수신한 파일, 이동식 저장장치에 있는 파일 등을 통해 얻을 수 있다.

감염된 파일과 감염되지 않은 원본 파일의 개수 및 파일 크기에 따라 암호키 복구 확률이 변화하는 만큼,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가능한 많은 파일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확보한 암호키로 감염 파일을 복구할 수 있다.

통합 복구도구는 사용 매뉴얼과 암호이용 활성화 누리집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이성재 KISA 융합보안단장은 “세계적으로 랜섬웨어 공격에 의한 금전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KISA는 신속하게 랜섬웨어 복구 도구를 개발, 배포해 랜섬웨어 피해 확산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표〉Hive 랜섬웨어 버전 차이점

KISA, 세계 최초 'Hive 랜섬웨어 통합 복구도구' 개발 배포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