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D2SF가 로보틱스 기술 스타트업에 후속 투자를, 인공지능(AI) 기술 기업에 신규 투자를 단행했다. 이는 전략 투자의 성격으로 네이버와 각 사는 시너지를 모색한다.
네이버는 28일 D2SF 밋업을 개최, 네이버 D2SF 투자를 받은 네 군데 스타트업을 소개했다. 시드 투자 후 후속 투자를 받은 곳은 △세이프틱스 △플로틱 이며 신규 투자를 받은 곳은 △스퀴즈비츠 △젠젠AI다.
세이프틱스는 물리적 충돌 실험 없이 시뮬레이션만으로 협동로봇의 안전성을 분석·예측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로봇의 구조와 역학정보를 모델링해 다양한 충돌 시나리오에 따른 영향을 높은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다. 해당 솔루션을 탑재한 협동로봇은 스스로 실시간 안전진단을 수행할 수 있고 모션 제어도 가능해 안전사고 예방에 효과적이다.
플로틱은 물류센터의 입출고 과정을 자동화하는 로봇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기존 물류센터의 설계나 구조 변경 없이 자동화를 실현할 수 있다. 도입 시간 및 운영비용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스퀴즈비츠와 젠젠AI는 인공지능(AI)을 위한 AI 기술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스퀴즈비츠는 AI모델을 4비트 이하로 경량화해 가속화하는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양자화 방식 기술로, AI 모델 성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연산처리 속도를 극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연내 다양한 AI 모델로 기술검증(PoC)해 2023년 정식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네이버 클로바와 AI 모델 경량화 PoC를 진행 중이다.
젠젠AI는 이미지·영상 AI 기술을 보유했다. AI 학습 데이터를 자동으로 생성 및 합성하는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실제 환경에서 수집하기 어려운 데이터인 △야생 동물 △중장비 △날씨 변화 등을 고품질로 빠르게 확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AI 모델 성능을 효율적으로 고도화할 수 있다. 연내 자체 생성·합성한 데이터로 성능을 검증하고 기업 파트너십을 확보해, 2023년 정식 사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투자를 받은 기업은 네이버와 시너지를 내기 위해 접점을 모색 중이다. 세이프틱스는 네이버랩스와 함께 협동로봇 안전성 실험을 진행했다. 네이버 제2사옥 내 운영하고 있는 로봇 안전성 확보에 있어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플로틱은 D2SF@분당에 입주해 네이버의 다양한 AI 개발 조직과 접점을 살펴보고 있다.
양상환 D2SF 리더는 “네이버의 여러 AI 기술 조직과도 폭넓게 교류 중”이리며 “기술이 성숙되면 다양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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