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1~3세대 실손의료보험 가입자가 4세대 실손보험으로 바꾸면 연말까지 보험료 50% 할인 혜택을 준다.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4세대 실손보험 보험료를 50% 할인해주는 계약 전환 특별 할인 혜택을 연말까지 연장한다고 28일 밝혔다. 당초 이달 말까지 전환자를 대상으로만 할인 혜택을 줄 예정이었다.
4세대 실손보험은 1세대(2009년 9월 이전 판매), 2세대(2009년 10월~2017년 3월), 3세대(2017년 4월~2021년 6월) 상품과 비교해 보장범위와 한도에서 큰 차이가 없다. 보험료도 더 저렴하다. 다만 도수치료 등 보험금 지급 논란이 큰 항목에 대한 보장이 일부 제한된다. 이번 할인은 물가 상승에 따른 서민 경제 부담을 덜어주려는 취지도 있다.
생보협회와 손보협회는 “합리적 부담으로 실손보험 혜택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덕적 해이를 막는 장치가 마련된 4세대로 전환을 가속할 필요가 있다”며 “기존 실손보험 가입자는 본인의 건강 상태, 의료 이용 성향을 고려해 4세대로 전환 여부를 결정하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김민영기자 my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