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평화와 인류애를 위해 기획된 공연 'Here I Stand For Ukraine'를 펼친 밴이지, 신스네이크 등 서울 홍대 뮤지션들이 지난 27일 수익금 전액을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기부했다. 기부금은 러시아와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피해 복구에 쓰일 예정이다.
앞서 지난 11일 홍대 컨벤트 라이브펍에서 열린 'Here I Stand For Ukraine'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문제 의식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공연에는 신스네이크, 밴이지, 메써드, 슈진, 레오 등 실력파 뮤지션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순수 창작 연극 '누구를 위하여?'가 뮤지션과 콜라보를 통해 공개돼 깊은 울림을 줬다.
관객들은 콘서트를 즐기다가도 전달되는 메시지에 집중하며 4시간 넘게 이어진 공연에 호응을 보냈으며,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인들도 참여해 자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 참상에 가슴 아파하며 응원 목소리를 냈다.
주최사인 김태영 그레가 대표는 “전쟁이란 언제, 어느 곳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심지어 우리나라는 분단국가로서 늘 전쟁에 대한 불안을 갖고 살아가야 한다”며 “하지만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기=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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