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북미 시장에서 아마존의 인공지능(AI) 음성인식 플랫폼 '알렉사(Alexa)'와 연동하는 호텔 TV 솔루션을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LG전자 TV가 설치된 호텔. [자료:LG전자]](https://img.etnews.com/photonews/2206/1547029_20220629155242_780_0001.jpg)
LG전자는 2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호스피탈리티 산업 전시회 'HITEC 2022'에 참가해 아마존의 호텔 음성인식 서비스 '알렉사 포 호스피탈리티'와 결합한 호텔 TV 솔루션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음성인식 솔루션을 탑재한 호텔 TV가 객실 내 기기들과 연동하며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객실과 프런트 데스크를 이어주는 허브 역할까지 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투숙객들은 음성으로 TV 채널을 변경하거나 룸 서비스와 추가 객실 비품을 주문할 수 있다. TV와 연동해 조명이나 실내 온도를 조절하는 것도 가능하다. 호텔 운영자는 각종 이벤트나 체크아웃 알림 등을 객실에 설치된 TV 화면과 음성을 통해 전달할 수 있다.
호텔 운영자는 LG전자의 호텔 TV(2020년 이후 출시) USB 포트에 마이크 액세서리를 연결하는 것만으로 아마존 알렉사의 원거리 음성인식 솔루션를 제공할 수 있다.
리차드 루이스 LG전자 미국법인 기술개발담당 부사장은 “이번 협업은 고객이 집에서 익숙하게 사용하던 스마트 TV의 음성인식 기능을 상업용 공간에 필요한 기능과 함께 연계해 호텔에서 제공하는 것”이라며 “투숙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호텔 운영자들의 객실 유지·관리에도 도움을 주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상업용 TV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 2020년 307만2000대 규모였던 전 세계 호텔 TV 시장은 오는 2025년 463만4000대까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엔데믹에 관광 산업이 재개되며 호텔 등 시설 투자가 가속화되는 것도 호텔 TV 시장 확대에 긍정적이다.
LG전자는 지난해 호텔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33.27%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전 세계 출하량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북미 시장 점유율은 60%에 육박한다.
![LG전자 TV가 설치된 호텔. [자료:LG전자]](https://img.etnews.com/photonews/2206/1547029_20220629155242_780_0002.jpg)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