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청정금속소재 기반 신산업 거점 산단으로 산업구조를 재편한다.
시는 29일 포스코 국제관에서 '경북 산단대개조(포항권) 사업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주낙영 경주시장, 최기문 영천시장, 김병욱 국회의원, 도의원, 대학총장, 포항·경주·영천 상공회의소 회장, 기업체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경북 산단대개조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민·관·학·연 관계자들의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기로 뜻을 모았다.
경북 산단대개조(포항권) 사업은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부가 주관한 '산단대개조 지역공모사업'에 선정돼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0개 사업에 총사업비 5887억원을 투자하는 사업이다. 탈탄소 스마트산단 대전환을 위한 그린철강 기반 청정금속소재 산업 허브 구축이 비전이다.
사업 추진을 위해 3대 중점과제, 9대 실천과제 및 30개 세부 사업을 수립, 오는 2025년까지 일자리 약 2000개 창출, 첨단 스마트팩토리 100개 보급, 온실가스 10% 저감 등을 주요 목표로 삼았다. 시는 이를 통해 지역 내 노후화된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저탄소 철강산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철강 환류시스템 기반을 구축, 그린 철강 기반 청정금속소재 산업화, 밸류체인 전반의 혁신역량 강화와 함께 디지털 제조혁신 선제적 전환, 스마트 제조 혁신인력 양성 등의 디지털 전환 대응 스마트 제조 신산업화 전략을 추진한다.
또 친환경 에너지 플랫폼 구축, 그린 인프라 정비 등의 과제를 통해 탈탄소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산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포스코 중심 산업구조를 재편해 '청정금속소재 기반 신산업 거점 산단'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비전선포식은 산단대개조 포항권 사업의 첫걸음이다.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을 통해 포항권 경제를 활성화해 산단이 살고, 지방이 살고, 대한민국이 살 수 있도록 경상북도가 주도적으로 변화를 이끌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