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사이버가 융합된 혁신 모델 '메타코리아'를 구현하려면 완벽한 보안이 필요하다.”
강성주 전 한국지능형사물인터넷협회 부회장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해킹보안세미나에서 세계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사회·경제를 고도화할 수 있는 수단으로 '메타코리아' 개념을 제시하고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일자리 부족, 양극화, 성장동력 부재, 젠더 갈등,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는데 디지털이 상당 부분 이바지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가 보유한 디지털 역량을 지렛대로 활용해 메타코리아로 혁신하면 국가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글로벌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 전 부회장은 선결과제로 사이버 보안을 지목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촉진된 디지털 대전환 시기에 각종 위협이 등장했고 심화하고 있다”며 “기존 대응방식에서 벗어나 능동적으로 대처할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이버 위협이 심화하지만, 기업, 기관, 개인 모두 여전히 대응이 미흡하다”며 “사이버 보안 교육·투자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 전 부회장은 “메타코리아를 구현하려면 사이버 위협 관련 법·제도 측면에서 새로운 거버넌스를 정립하고 기술, 경영관리, 사회문화 측면에서 혁신에 가까운 노력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창규 법무법인 대륙아주 데이터과학연구소장은 데이터·정보보호 활성화와 발전방안을 제언했다.
박 소장은 “데이터와 정보보호는 상호 보완 관계로 데이터 산업 활성화를 통해 정보보호 산업 성장도 유인할 수 있다”며 “데이터 활성화와 개인정보 보호 간 균형점을 찾는 것이 과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 메타버스, 자율주행, 드론, 정보보호 연구개발(R&D) 지원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영주 한국인터넷진흥원 연구원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관련 랜섬웨어 공격이 늘어날 것”이라며 “선제 예방이 중요하지만 랜섬웨어 복구 기술과 도구 개발과 지원의 중요성도 간과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국회 해킹보안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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