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 출하량 3분기까지 견조…올해 5.1% 성장

올해 3분기까지 세계 서버 출하량이 견조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과 중국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의 주문량이 뒷받침한 결과다. 올해 전체 서버 출하량은 작년 대비 5.1% 수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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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3분기 세계 서버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6.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15.6% 성장에 이어 2분기 연속으로 증가세를 보인다. 1분기 코로나 19 대유행으로 인한 물류 제한으로 역성장했다가 반등했다. 올해 전체 서버 출하량 성장률은 5.1%로 추정된다.

트렌드포스는 북미 주요 클라우드서비스사업자(CSP)가 서버 주문량을 줄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이후 서버 부품 공급난 때문에 생산에 차질이 발생했던 만큼 주문과 부품 재고 확보 노력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도 2·3분기 서버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정부가 전산 자원 서부 이전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통신사들이 클라우드 사업에 본격 나선 영향이 크다. 기존 성장세가 두드러졌던 차이나모바일 외 차이나텔레콤과 차이나유니콤도 서버 주문을 늘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4분기부터는 성장세가 둔화될 전망이다. 중국 주요 정보기술(IT) 서비스기업인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이 올해 서버 조달 규모를 줄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의 에너지 절감 정책 시행으로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 부담이 커진 탓이다. 바이트댄스만 서버 구매량을 70% 늘리기로 했다. 공급망과 물류 대란은 여전히 서버 시장을 위축시킬 잠재적 위험요소로 남아 있다.

트렌드포스는 “내년에는 서버 재고 조정과 경기 침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면서 “IT 투자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어 지난 2년 대비 서버 출하량 성장세가 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2년 분기별 서버 출하량 전망(전분기 대비)]

자료 : 트렌드포스

서버 출하량 3분기까지 견조…올해 5.1% 성장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