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딱딱한 보도자료 탈피...'쇼츠'로 소통한다

대형마트 영업규제 전화브리핑 영상 (자료 대한상의)
대형마트 영업규제 전화브리핑 영상 (자료 대한상의)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님, 꼰대력 테스트 해봤나?”(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대한상공회의소는 MZ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 소통을 위해 짧은 영상 '쇼츠' 활용을 늘리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대한상의는 최근 보도자료 토크박스의 줄임말 '보·톡·스'라는 카테고리로 '핸드폰은 2분내 폭발' '탄소중립 모의고사'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밸런스 게임' 등 영상 콘텐츠를 업로드했다. 각 영상은 출연자들의 대화나 퀴즈, 밸런스 게임으로 정책 규제 완화 메시지나 MZ세대 특징을 설명한다.

대한상의, 딱딱한 보도자료 탈피...'쇼츠'로 소통한다

최근에는 '최태원 회장의 꼰대론' 영상클립이 올라와 조회수를 달궜다. 50초 분량의 짧은 영상으로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의 한 부분을 잘라 만든 쇼츠다. 최 회장이 “김봉진 대표님! 꼰대력 테스트 해봤나?”라고 질문하고, 김 대표는 고개를 끄덕이는 장면이 담겼다.

황미정 뉴미디어팀장은 “복잡한 조사연구 내용을 '알.잘.딱.깔.센'(알아서 잘 딱 깔끔하게 센스있게라는 신조어)으로 설명하는 것이 목표”라며 “짧은 토크쇼, 웹드라마, 모의고사 형식으로 경제 현상, 규제 내용을 머리에 남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깔끔한 구성과 대비되는 대한상의 직원의 날 것 그대로의 연기가 의외의 재미를 준다”고 말했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