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이제이요요클럽은 요요 전문 제작 쇼핑몰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 요요 마니아 사이에도 손에 꼽히는 요요 제작사로 알려졌다. 독특한 콘셉트와 성능을 가진 제품을 선보이며 인지도를 쌓았다.
와이제이요요클럽은 해외에서 올 상반기에만 2000여개 요요를 판매했다. 이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통해 구축한 공식 온라인몰과 일본·미국 등 현지 오프라인 요요숍 수출 물량을 합친 수치로 지난해 전체 해외 판매량보다도 4배가 많다.
와이제이요요클럽을 해외에 알린 대표 상품은 '타임슬립' 시리즈다. 윤종기 대표는 “줄을 감은 요요를 던져서 회전시키는 '롱슬리퍼' 기술을 구사할 때 회전시간을 최대한 늘리는데 초점을 맞춤 제품”이라며 “유튜브에서 실제로 한번 요요를 돌렸을 때 15분가량 회전이 지속되는 모습을 공개하자 해외 마니아들 사이에 큰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5년 전 처음 출시한 타임슬립 시리즈는 단점을 보완하고 성능을 개선하는 작업을 거치며 현재 10번째 모델을 판매 중이다. 윤 대표 작업실에는 요요 제작 도면만 수백개가 쌓여있다. 그는 “직접 요요를 던져보면서 금속으로 된 부분을 깎아 보는 등 수차례 수정작업을 거치며 타임슬립 시리즈 완성도를 높여 갈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국내 요요 전국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한 요요 챔피언이기도 하다.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요요 관련 제품 리뷰, 기술 시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유튜브 채널에서 이곳의 요요를 알게 된 마니아들이 공식 온라인몰과 현지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구매를 진행한다.
윤 대표는 “카페24로 만든 공식 온라인몰에서 상품정보를 영어로 자동 번역할 수 있고 국내외 재고가 실시간 연동돼 해외 고객에 대응해야 하는 부담을 덜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계속해서 성능을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것과 함께 유럽에서 유명한 시계탑을 요요 제품에 새겨 넣는 등 디자인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며 해외 시장으로 발을 넓혀갈 생각이다. 윤 대표는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해외에서 열리는 모든 요요 대회에 참석하고 선수들을 직접 지원하면서 제품을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