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니, 시리즈C 투자 유치 착수...총 규모 500억원

트위니가 개발한 자율주행로봇 나르고. 사진=트위니
트위니가 개발한 자율주행로봇 나르고. 사진=트위니

자율주행 로봇 전문기업 트위니(대표 천홍석·천영석)가 500억원대 규모 시리즈C 투자유치에 나선다.

30일 트위니에 따르면 이번 투자유치는 지난해 6월 180억원 규모로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 지 1년여만의 추가 투자다.

트위니는 이번 투자를 통해 시장 확대에 따른 매출 증대 도모와 함께 물류 운송용 자율주행 로봇 분야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외 시장 판로를 확대한다. 그리고 신제품 나르고 오더피킹의 전문 물류 시장 공급 확산, 생활 물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역량 확보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트위니는 최근 베트남우정통신그룹(VNPT) 계열사인 텔레큐와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앞으로 두바이 전시회 참가를 통해 중동 시장을 노크할 계획이다. 현대 글로비스사와 함께 생활 밀착형 물류 서비스를 선보이고자 힘쓰고 있으며 물류 대기업 한진과 협력해 로봇을 활용한 라스트마일 배송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트위니는 내년 기업공개(IPO)를 진행하기 위해 지난해 주관사를 선정했고 2분기에 국제회계기준(IFRS)에 부합하는 내부회계 관리제도를 구축했다. 하반기에는 감사인 지정을 신청하고 기술 모의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트위니는 2015년 8월 창업 이후 자율주행로봇 나르고, 대상 추종 로봇 따르고를 개발, 인건비 절감을 꾀하는 공장과 물류센터 중심 전문서비스 시장을 개척해왔다. 또 공원이나 아파트단지 배달에 활용할 수 있는 특화 제품을 개발, 관련 서비스 구현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3차원 라이다(LiDAR) 센서를 기반으로 넓고 복잡한 환경에서 마커와 같은 인프라 없이도 우수한 자율주행 기술력을 선보이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예비 유니콘 기업에 선정됐고, 한국평가데이터에서 진행한 투자용 기술신용평가(TCB)에서 최상위 등급인 매우 우수(TI-2)를 획득했다.

트위니 관계자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규모가 커지고 있는 서비스 로봇 시장에서 전문기업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