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스탠다드 강남 7월 오픈…"소비층 확대 방점"

무신사 스탠다드 강남 매장 내부 전경
무신사 스탠다드 강남 매장 내부 전경

무신사가 두번째 플래그십 스토어 '무신사 스탠다드 강남'을 선보인다. 이번 강남점은 오프라인 고객 경험 요소를 강화하는 한편 브랜드 타깃 소비자 층을 확장하는데 방점을 뒀다.

무신사는 30일 서울 신논현역 인근에 위치한 '무신사 스탠다드 강남'에서 미디어 투어를 진행하고 내부 매장을 공개했다.

새로 선보인 강남점은 지상 1층부터 지하 2층까지 총 976㎡(약 287평) 규모로 조성됐다. 첫 번째 매장인 홍대점(약 850㎡)보다 조금 큰 수준이다. 지상 1층 남성 의류를 비롯해 △지하 1층 남성·언더웨어·엑세서리·코스메틱 △지하 2층 여성 의류 등으로 구성했다.

무신사는 이번 강남점에서 유아동 전용 '키즈' 라인과 친환경 소재 '그린' 라인을 오프라인 최초로 선보인다. 개별 제품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연결하면 제품 정보와 재고 등을 파악할 수 있다.

브랜드 최초로 선보이는 '익스클루시브 컬러' 제품도 눈에 띈다. 한정판 컬러 '아이리시 그린'으로 표현된 슬랙스·티셔츠·모자 등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돼 있다. 온라인 판매 없이 강남점 매장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고객이 직접 상품을 입어보고 촬영할 수 있는 '라이브 피팅룸'에도 변화를 줬다. 강남점 라이브 피팅룸은 다양한 컬러를 연출하는 색조명과 함께 휴대폰 화면을 미러링할 수 있는 LG '스탠바이미' 디스플레이를 설치했다. 패션 사진 연출에 특화된 '호리존 스튜디오 피팅룸'도 새롭게 선보인다.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 '무탠픽업'도 확대 운영한다. 무신사 앱에서 오후 7시 이전에 주문·결제를 마친 상품을 같은 날 오후 7시 이후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다. 고객은 앱을 통해 홍대점, 강남점 재고 수량을 확인하고 원하는 상품을 당일 주문·수령할 수 있다.

방문객 이목을 사로잡는 요소도 곳곳에 배치했다. 지상 1층과 지하 1층에 각각 14m, 24m 길이의 초대형 미디어 월을 배치했다. 향후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매장 메인 조형물은 친환경 소재 아티스트 '정김도원과 협업해 버려지는 설치물'을 활용했다. 앞으로 강남점에서는 분기별 1회씩 새로운 아티스트와 협업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점의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스탠다드 강남은 한국 대표 상권인 강남 지역에 무신사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오프라인 매장”이라며 “브랜드 타깃 소비자를 확장한다는 측면에서 전략적인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하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