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관리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 에니트(대표 기송도)는 인공지능(AI) 기반 광섬유 음향 분포 센서 안전모니터링 시스템(e-DAS)이 혁신제품 인증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에니트는 산업통상자원부가 혁신제품 지정제도에 따라 연구·개발(R&D)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기업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제5차 우수 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 인증서'를 취득했다.
혁신제품은 산업기술혁신 우수 중소기업이 개발한 기술혁신 제품의 초기시장 진입 및 조달 연계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제도다. 산업부는 산업기술혁신 사업을 통해 개발한 기술을 사업화한 제품 가운데 기술 혁신성이 인정되는 제품을 '우수 연구개발 혁신제품'으로 지정하고 있다.
우수 연구개발 혁신제품은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서 수의계약 대상으로, 혁신제품 지정 후 3년간 조달청의 공공조달 구매에서 수의계약이 가능하다. 각 기관의 구매자는 구매면책을 통해 보호받을 수 있다.
에니트 e-DAS 시스템은 한국철도공사 '광섬유 센서 기반 철도선로 안전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사업을 통해 개발된 제품이다. 분포형 광센서와 에지 컴퓨팅 기술을 이용해 철도·교량 등 국내 주요 인프라의 이상 감지 및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특히 한 가닥 광섬유로 50㎞ 이상 장거리 구간을 연속 측정할 수 있으며 기존 진동·음향 센서 대비 설치가 쉬울 뿐만 아니라 경쟁사 대비 가격 경쟁력이 매우 높다. 그동안 분포형 광섬유 센서 부품에 한정해 혁신제품 인증을 획득한 사례는 있었지만 AI 기반 광섬유 음향 분포 센서 시스템의 완제품으로 혁신제품 인증을 획득한 기업은 에니트가 국내 처음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에니트는 이달부터 혁신장터 제품 등록을 완료한 뒤 3년간 혁신시제품으로 조달청 예산을 통해 수요기관에 공급할 예정이다. 최종 테스트에서 성공 판정을 받으면 우수조달물품 등록 신청 자격도 부여받는다.
이 회사는 이미 e-DAS 시스템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 5월 포스코(POSCO) '컨베이어 벨트 무인점검 시스템 개발 사업'을 수주해 납품 절차를 밟고 있다. 향후 국방, 도로교통, 플랜트, 토목·건축, 에너지 등 각종 주요 인프라 시설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 인증도 획득해 향후 5년간 정부 소부장 사업과 공공조달 협력기업 참여 자격을 부여받았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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