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인천시를 이끌어 갈 유정복 시장이 1일 시청에 첫 출근했다. 민선 6기 이후 4년만이다.
유 시장은 이날 수봉공원 현충탑을 참배한 뒤 인천시청에 출근했다.
직원들의 꽃다발을 받으며 출근한 유 시장은 접견실에서 사무인수 서명을 한 뒤 신규 임용 직원에게 임용장을 수여했다.
시청 구내식당, 청경 휴게실, 민원실, 미화원 휴게실 등을 방문해 직원들을 만났다.
점심시간에는 미추홀노인복지관에서 배식 봉사 활동을 하고, 오후에는 인천시의회 개원식과 인천시교육감 취임식에 참석한다.
유 시장 취임식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인천항 내항 1·8부두 상상플랫폼 앞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공연 방식으로 열린다.
유 시장은 행사 장소를 시청이 아닌 인천항 내항으로 정하면서 제1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를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 공약은 해양수산부 소유 내항 일대 182만㎡의 소유권을 확보하고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받아 역사·문화·해양관광·레저·문화 중심 '하버시티'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4년 만에 다시 돌아온 유 시장은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 조성'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본인의 역량과 경험을 모두 쏟아붓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유 시장은 “지난 4년간 더 성숙해지고 단단해졌다. 시민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기간이 됐다”며 “인천시장 유정복보다는 시민의 친구 정복이가 되겠다는 게 저의 마음가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균형발전에 힘쓸 텐데, 특히 계층 간 균형발전에 중점을 두고 어렵고 힘들고 불편한 분들을 정책 우선순위로 두고 더욱 큰 배려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