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폐암신약 '렉라자' 출시 1주년…"80여개 병원서 처방"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가 렉라자 출시 1주년 기념식에서 출시 후 1년간 성과와 글로벌 혁신 치료제로 나아가기 위한 방향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유한양행)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가 렉라자 출시 1주년 기념식에서 출시 후 1년간 성과와 글로벌 혁신 치료제로 나아가기 위한 방향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유한양행)

유한양행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T790M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출시 1년 만에 80여개 의료기관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 처방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는 렉라자 출시 1주년을 맞아 진행된 임직원 대상 기념식에서 “렉라자는 국산 신약 중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다가올 유한 100년사 목전에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첫 단추가 될 혁신 제품”이라고 말했다.

렉라자는 EGFR T790M 저항성 변이에 높은 선택성을 갖는 경구형 3세대 EGFR 티로신 인산화효소 억제제(TKI) 계열 약제다. 2021년 1월 EGFR-TKI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 EGFR T790M 변이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치료를 목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 허가를 받았다. 같은해 7월 T790M 변이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환자 치료시 2차 약제로 급여가 적용됐다.

현재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1차 치료에 대한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다국가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연말 임상 3상 탑라인 결과 공개가 예상된다. 렉라자와 얀센의 완전 인간유래 EGFR-MET 표적 이중 특이적 항체 아미반타맙과의 병용요법 글로벌 3상 임상도 진행되고 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