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진료 플랫폼 ‘솔닥(대표 이호익, 김민승)’은 최근 포스코기술투자로부터 시리즈A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번 투자로 솔닥은 4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시리즈A 투자 유치 작업을 순조롭게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솔닥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도서 산간 지역 거주민 등 의료 취약 계층을 위한 서비스 개발을 본격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는 포스코기술투자에서 운용 중인 ‘포스코 사회투자펀드’의 첫 번째 투자이다. ‘포스코 사회투자펀드’는 사회문제 해결을 주요 사업 목적으로 삼는 기업 등에 투자하기 위해 조성된 펀드이다.
솔닥 투자를 담당한 포스코기술투자 박주영 심사역은 "원격의료는 디지털 전환점에 있는 산업”이며 “의료 취약 계층을 위한 편리한 서비스라는 점에서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측면을 높이 평가해 솔닥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원격의료 관련 고객관리 시스템과 온라인 처방에 특화된 솔루션을 자체 개발해 의료진의 진료‧처방 과정의 편의성을 높인 솔닥의 기술력도 투자 결정을 이끌어낸 주요 배경이 됐다. 솔닥의 재진 전환율은 80%대로 다른 원격의료 분야 스타트업과 비교해 이용자들의 서비스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이 업계의 평이다.
솔닥은 의사 출신 이호익 대표와 대기업 전략마케팅 담당자 출신으로 헬스케어 분야 사업 경험이 있는 김민승 대표가 공동 창업한 회사다. 현재 원격의료 플랫폼 서비스를 중점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헬스케어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맞춤형 진료를 제공하는 ‘온 디맨드(On-demand) 헬스케어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지난 5월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산학협력단에서 주관하는 ‘헬스케어 데이터의 인공지능(AI) 분석 관련 연구개발 사업’ 지원 대상 기업으로 선정된 솔닥은 현재 헬스케어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호익 솔닥 대표는 “이번 투자로 원격진료 및 헬스케어 기술을 고도화하고 의료 취약계층을 위해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개발하겠다”며 “향후 헬스케어 데이터를 활용한 예방 의학 관점의 서비스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