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쇼핑몰 사업자 상당수가 매출 확대를 위해 평균 3개 이상의 마켓을 연동해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24는 자사 통합관리서비스 '마켓플러스'를 이용해 매출 성장 중인 5만개 온라인몰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쇼핑몰이 연동하는 마켓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11번가, G마켓, 쿠팡 등 대형 오픈마켓과 종합 쇼핑몰을 기본으로 사용하면서 각 판매 상품 특성과 타깃 고객을 고려한 버티컬 마켓을 복수로 선택해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다양한 고객들이 유입되는 대형 오픈마켓과 종합 쇼핑몰을 이용한 매출 상승과 MZ세대가 많이 이용하고 구매의사가 높은 고객이 집중돼 있는 버티컬 마켓을 이용한 구매 전환율 향상 효과를 꾀했다.
특히 버티컬 마켓은 다양한 콘텐츠와 커뮤니티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쇼핑몰 유입자 증대와 브랜드 충성고객 확보에 용이한 만큼 이를 연동하는 쇼핑몰이 증가하고 있다. 일례로 MZ세대를 공략하고자 하는 패션 브랜드는 지그재그·무신사·에이블리 등 버티컬 마켓을 중복 활용해 상품 구매를 높이는 식이다.
업종별로 연동 마켓을 분석한 결과 △가구 인테리어 쇼핑몰은 텐바이텐·문고리닷컴 등을 △출산·육아용품 쇼핑몰은 이랜드몰·보리보리 등을 △식품·생활건강용품 쇼핑몰은 이마트몰·멸치쇼핑 등을 선택해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영주 농산 특산물을 판매하는 영주마실은 쿠팡, SSG닷컴, 멸치쇼핑을 포함한 9개 마켓에서 판매하고 있다. 20대 여성 고객 대상의 데일리룩 브랜드 유라타임도 에이블리, 브랜디를 복수 연동해 상품을 판매 중이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쇼핑몰들이 매출 증대를 위해 다양한 마켓플레이스를 마케팅 채널로 활용하는 게 보편적”이라며 “쇼핑몰 사업자들이 원하는 마켓에서 더 쉽고 빠르게 사업 규모를 확대해 갈 수 있도록 마켓플러스의 연동 마켓 확대와 서비스 고도화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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