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네트웍스가 tvN 화면 해설 방송에 인공지능(AI)기술을 적용했다.
화면 해설 방송은 시각 장애인을 위해 해설자가 등장인물의 표정이나 몸짓, 장면전환 등 화면의 전체적 내용을 음성으로 설명하는 방송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화면 소리에만 의존, 시청해야하는 시각 장애인에게 친숙한 유명인의 목소리를 통해 보다 특별하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AI 보이스 클로닝(AI Voice Cloning)' 기술을 화면 해설 방송에 지원했다.
AI 보이스 클로닝은 AI 알고리즘에 의한 개인별 음성 분석 및 자동 생성이 가능한 음성합성 기술로, 음성을 학습한 뒤 텍스트를 입력하면 원하는 목소리를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다.
콘텐츠마다 전체 지문을 녹음하지 않아도 일정 시간 녹음해 둔 목소리를 기반으로 AI가 여러 프로그램의 화면 해설 음성을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어 시각 장애인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빠르게 전달 할 수 있다.
이현기 CJ올리브네트웍스 Virtual Human Lab 팀장은 “상대적으로 콘텐츠 시청에 제약이 있는 시각 장애인이 AI 보이스 클로닝을 통해 색다른 화면 해설 방송을 경험할 수 있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며 “시청 소외 계층을 포함한 모든 시청자가 AI 보이스 클로닝, 버추얼 휴먼 등을 활용해 차별화된 콘텐츠 경험과 높은 몰입으로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미디어 AI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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