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세계관의 청년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교육을 통해 메타버스 개발자·창작자로 양성하는 '메타버스 아카데미'가 문을 열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일 경기도 판교 메타버스 허브에서 '메타버스 아카데미' 개소식을 개최했다.
메타버스 아카데미는 선수학습(5월)을 거쳐 교육과정에 선발된 최종 210명을 대상으로 12월까지 진행된다.
과정은 학습로드맵 기반 자기주도 학습(7~8월)과 교육생간 서로 다른 생각과 기술을 융합하는 동료학습(9~10월), 문제해결형 과제수행 중심 기업연계학습(11~12월) 등 단계별 학습과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창조력 확장강좌(인문학), 부트캠프, 엑셀러레이팅 등 개인(팀)별 창작과정에서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제공하는 맞춤형 지원도 이뤄진다. 부트캠프는 국내외 기업이 교육생 수요를 반영해 실시하는 핵심 기술(NFT, 클라우드, 3D모델링 등) 중심 단기심화 집중교육이다.
교육생에게는 프로젝트 수행에 필요한 창작공간과 장비, 교육훈련비(월 최대 100만원, 5개월)를 제공한다. 성적 우수자에게는 인증서와 장관상을 수여하고, 취업과 창업 등 후속지원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개소식에서는 메타버스 아카데미 현판식과 참여기업 지원선언 서명식 등이 진행됐다. 그동안 추진경과 발표와 청년 교육생이 생각과 의견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지원선언 서명식에서는 사업 전담·수행기관(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전파진흥협회)과 국내·외 45개 메타버스 아카데미 참여기업을 대표해 13개 기업이 우수인력 발굴, 교육지원 및 프로젝트 멘토링, 인턴십 등 후속지원을 위한 상호 협력의 뜻을 모았다.
13개 기업에는 더샌드박스코리아,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 유니티코리아, 어도비코리아, 메타(구 페이스북코리아) 다쏘시스템코리아, 에픽게임즈코리아, SBS, 위즈웍스튜디오, 맥스트, 피노키오, 스코넥엔터테인먼트, 유티플러스 인터렉티브 등이 포함됐다.
기업은 '메타버스 아카데미' 를 통해 청년의 메타버스 산업에서 진로직업 탐색과 진지한 고민 등에 대한 소통을 이어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종호 장관은 “메타버스는 스마트폰에 이어 ICT 생태계에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를 가져올 차세대 인터넷 플랫폼으로 변화를 이끌어갈 전문인력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메타버스 아카데미가 성공적으로 안착해 청년의 무한한 잠재력이 발현되는 메타버스 인재양성의 요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초광역권 메타버스 허브와 연계, 지역에 메타버스 아카데미를 추가 개설·운영하고, K-메타버스 아카데미 글로벌 네트워크도 마련해 세계적인 교육 플랫폼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개소식에는 이종호 장관을 비롯해 허석욱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원장, 송정수 한국전파진흥협회 상근부회장과 유니티, 메타, 어도비, 에픽게임즈, AWS, 스코넥엔터테인먼트, 맥스트 등 국내외 메타버스 기업 관계자, 교육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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