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안내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etnews.com/photonews/2207/1549222_20220705140837_529_0001.jpg)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2만명에 육박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5일 0시 기준 코로나 신규 환자 수는 1만8147명을 기록했다. 지난 5월 26일 1만8805명 이후 40일 만에 최고치다. 주간 확진자 수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방대본은 6월 5주차(6월26일~7월2일) 주간 신규 확진자가 전주 대비 21.2% 증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주간 확진자 수 증가는 15주 만이다.
감염재생산지수(Rt)도 1.05로 지난 3월 4주(1.01) 이후 14주 만에 처음 1 이상을 기록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수치화한 지표다. 1 이상이면 유행이 확산, 1 미만이면 유행이 억제되고 있다는 의미다.
변이바이러스, 면역력 감소, 실내 에어콘 가동 등이 증가 원인으로 꼽힌다. 방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BA.5형 검출률은 지난주 7.5%에서 이번 주 24.1%로 크게 늘었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BA.5 자체 전파력이 기존 오미크론 변이에 비해 빠르기 때문에 확산 주요 요인이 될 것”이라며 “다만 BA.5로 현재 중증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지는 않아 방역 강화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임 단장은 “백신 접종 시기가 크게 지났고 오미크론 대유행 시기 감염으로 얻은 면역이 약화하는 시점이 왔다는 점이 (증가세) 가장 큰 요인”이라며 “여름휴가로 이동량이 증가해 접촉이 활발히 일어나고, 냉방기로 인한 밀접, 밀집, 밀폐 환경이 되기 쉬운 여건 등 이유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