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최근 행정안전부 주관 디지털 뉴딜사업인 '2022년 공공데이터 기업매칭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 가로수 생육정보 구축 사업비 15억 7000만원을 확보했다.
이번 과제는 가로수의 위치정보, 수종, 규격, 수령, 뿌리 손상 상태 등 상세한 정보를 수집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사업 기간은 이달부터 올해 말까지다. 소리엔과 에프아이솔루션 등 IT기업 2곳과 청년인턴 66명이 참여해 사업을 진행한다.

시는 우선 가로수 22만6724그루 중 10만390그루에 대한 상세정보를 수집하고, DB화해 연말까지 공공데이터 포털에 공개한다.
구축된 데이터는 향후 '대구지도포털'에 등재해 시각화하거나, 별도 스마트 가로수 트리맵(Tree-map) 구축 등 스마트 가로수 사업의 기반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가로수는 도시숲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녹음 제공, 미세먼지, 환경오염물질 저감 등 순기능이 많음에도 간판 가림, 꽃가루, 뿌리 돌출로 인한 보행 불편 등 민원도 적지 않다.
시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스마트 가로수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수목 빅데이터 분석과 예측모델 등의 적용으로 꽃가루 알림서비스, 주거지 친환경 지수 알림 등 주민들에게 현실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가로수 관리 정책 추진에 노력할 예정이다.
홍성주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가로수의 상세한 생육정보 자료가 구축되면 효율적인 도시숲(가로수) 관리는 물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